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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Minimalist Game 4일차] 헤어스타일은 전문가에게 맡기겠어요

by 뚜뚜네 2020. 8. 17.

헤어스타일은 역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것 같아요.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는 DDONG손이라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괜찮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30-day Minimalist Game 4일 차입니다!

 


다양한 헤어제품 이야기.

 

멋이라는 것을 부리고 싶을 때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멋을 왜 헤어스타일로 표현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집을 조금씩 치우다 보니 유물같은 물건들을 하나씩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대 유물들을 이제 보내줄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더라고요.

헤어스타일은 전문가에게 맡기겠어요!

 

먼저 저 까맣고 동그란 물체는 똥머리밴드라고 불리는 올림머리 밴드입니다. 

아마 고등학교 때 샀던 걸로 기억해요.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올림머리를 손쉽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고 해서 구매했었습니다. 

저도 친구들처럼 예쁜 똥머리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똥머리 할 때 대충 머리를 말아 올리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큰 맘 먹고 구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장비빨이라는 것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요.
하지만 장비가 있어도 저는 여전히 DDONG손이었습니다.
아무리 연습해도 제가 원했던 똥머리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똥머리를 만들고 나면 굉장히 어색하더라고요.
분명 제품 설명 사진에서는 자연스러운 올림머리가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저 장비(!) 없이도 곧 잘 똥머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장비보다는 연습이 답이었네요. 

헤어롤은 왜 샀을까요. 

일반적인 헤어롤입니다. 아마 다이소 아니면 자주에서 샀던 것 같아요.

찍찍이형으로 되어 있어 다른 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머리를 둘둘 말기 간편한 제품이죠. 
심지어 고정을 할 수도 있어서 컬을 보다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저는 헤어롤을 쓸 이유가 딱히 없더라고요.
아마 웨이브를 만들기 위해 헤어롤을 산 것 같은데 

저 헤어롤들로는 제가 원하는 웨이브를 만들 수 없었습니다. 
머리 볼륨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앞머리도 없고 숱도 많아서 머리 볼륨에 대한 고민이 1도 없던 저에게는 딱히 필요한 물건이 아니더라고요.
엄마한테도 넌지시 물어봤는데요.
저희 엄마는 저보다 숱이 많으셔서 생전 머리 볼륨 고민을 해본적이 없다고 하십니다.(굉장히 부럽죠?)

벨크로 앞머리 고정패드라는 명칭을 갖고 있는

일명 찍찍이 헤어핀은 제 잔머리들을 고정하기 위해 샀던 제품들입니다. 

저는 반곱슬인데요. 비만 오면 머리가 부스스해지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머리카락을 조금이나마 누르기 위해 다이소에서 구매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냥 소비가 하고 싶어서 샀던 것 같아요. 

필요해서가 아니라요. 

1년에 두번 주기적으로 매직 세팅을 하기 때문에

관리만 잘하면 부스스한 머리도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하더라고요. 

아무튼 결국은 괜히 샀다는 이야기입니다. 하하하.


거울 이야기. 

화장대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거울입니다. 아마도 초콜릿 모양의 거울이었을거에요. 

그 초콜릿 뚜껑(?)이 사라져버렸더라고요. 

아마도 어디선가 떨어뜨려 깨진 것 같아요.

깨진 거울을 보면 안 좋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헝가리에서는 거울이 깨지면 7년간 불행하다는 미신이 있더라고요. 

거울 자체가 깨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찝찝하니까 보내주도록 하겠습니다. 

손거울은 이 거울 말고도 많으니까요!

 

엄마에게 방 치우라는 잔소리를 듣지 않는 그날까지 
생초보 미니멀리스트의 미니멀라이프 도전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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