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day Minimalist Game 1일 차입니다!(짝짝짝)
오늘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제 방을 싹 다 뒤집어 버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들부터 하나씩 비워볼까요?
본격적으로 버리기 전에!
무작정 버렸다가는 나중에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그렇지는 않겠지만)
버리는 데에도 기준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준을 갖고 버리는 것이 나중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을 거 같아 소소하게나마 기준을 세워보았습니다.
내가 물건을 버리는 기준(30-day Minimalist Game ver.)
기준 1.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것.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것들은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과감하게 비울 예정입니다.
제 방에는 1년 이상 방치된 물건들이 꽤 많더라고요.
분명 당시에는 필요해서 샀던 물건들일 텐데
제 방 한 구석에 방치되어 있는 그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찝찝하고 답답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앞으로 뭐든지 구매할 때 한 번 더 고민하고 신중하게 사야겠어요.
기준 2. 언제든 다시 살 수 있는 것.
아끼다 DDONG 된다는 말 아시나요.
물건을 너무 아끼기만 하다가는 잃어버리거나 못 쓰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우리 속담인데요.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살 수 있는 물건이지만 괜히 아끼다가 DDONG 된 물건, 저도 있습니다.
- 여름(혹은 특정 계절이나 시기)에 쓰면 될 거야.
- 회사(혹은 특정 장소)에서 쓰면 되겠다.
하고 놔둔 물건들 꽤 많으실걸요?
그런 물건들은 사실 굳이 아낄 필요가 없어요. 언제든 다시 살 수 있으니까요.
지금 필요하지 않다고, 나중에 필요할 거라고 제 옆에 둘 필요가 없습니다!
나중에는 더 좋은 신상이 출시될 거거든요.
이 두 가지의 기준을 갖고 제 방을 조금씩 비워보겠습니다!
오늘은 30-day Minimalist Game 1일 차.
제 방에서 가장 큰 부피와 공간을 차지하는 녀석을 처분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짐. 볼.입니다!(두둥)
사진 속에서도 존재감을 뿜뿜하고 있는 짐볼의 위엄. 어찌나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지..
엄마가 볼 때마다 잔소리하던 짐볼입니다.
바람을 빼고 보관을 하면 좋았겠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짐볼의 바람이 빠져 있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뒀는데 오히려 그게 역효과였습니다.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는 짐볼을 보고 있노라면 오히려 운동 의욕이 파스스 사라지는 느낌이랄까요.
짐볼은 다이어트에 한창 미쳐있던 과거의 제가 운동을 해보겠다고 쿠팡에서 구매했었습니다.
짐볼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채 방 한 구석에 박혀있네요.
짐볼을 만나서 살이 빠졌냐고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부들부들.
짐볼 운동 조금 한다고 해서 빠질 살이었으면 진작 빠졌겠지요. 그때 그 살들은 여전히 잘 붙어있습니다.
짐볼은 제가 세운 두 가지 기준에 아주 부합하는 녀석입니다.
일단 사용하지 않은지 1년이 훨씬 지났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 언제든 필요하면 살 수 있거든요.
(물론 다시 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아 그리고 짐볼과 짐볼에 공기를 넣어주는 펌프는 한 몸이기 때문에 물건 하나로 하겠습니다!
짐볼, 그동안 고마웠고 다시는 보지 말자.
엄마에게 방치 우라는 잔소리를 듣지 않는 그날까지
생초보 미니멀리스트의 미니멀라이프 도전기는 계속됩니다!
'미니멀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nimalist Game 3일차] 본격 화장대 털기 (0) | 2020.08.16 |
---|---|
[Minimalist Game 2일차] 향수 뿌리지마아~♪ (0) | 2020.08.15 |
30-day Minimalist Game 도전! (0) | 2020.08.13 |
tvN <신박한정리>, 나를 도와줄 방송의 등장! (2) | 2020.08.12 |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어? 나도! (0) | 2020.08.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