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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Minimalist Game 2일차] 향수 뿌리지마아~♪

by 뚜뚜네 2020. 8. 15.
향수 뿌리지마 이러다 여친한테 들킨단 말야 
반짝이 바르지마 이러다 옷에 묻음 안된단 말야 
누난 누나지만 내가 내가 정말 좋다면 그렇다면 
딴소리하지마 내가 내가 하잔대로 해 그대로 해 
향수뿌리지마 

틴탑 - 향수 뿌리지마 中

노래를 좋은데 가사는 말잇못인 향수 뿌리지마

2일 차 물건을 고르면서 틴탑의 향수 뿌리지마가 생각나더라고요. 

틴탑 <Roman> 앨범 표지

30-day Minimalist Game 2일 차입니다! 

 

비염이 있는 1인이라 향이 진한 제품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진한 향을 맡으면 자동으로 재채기와 콧물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거든요.

향수는 물론이고 향이 진한 화장품조차도 제 화장대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딱 두 가지,

언제 샀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향기 뿜뿜 탈취제와 바디미스트가 있더라고요. 

아마도 진한 향수를 뿌리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샀던 것 같아요.

탈취제는 몸이 아니라 옷에 뿌리니까 간접적으로 향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바디미스트는 지속력이 길지 않아서 부담 없이 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봐요.

하지만 제 예상은 완벽히 빗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탈취제바디미스트를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버리기에 당첨된 탈취제와 바디미스트

진작 버렸어야 했는데 이제야 버리네요.

쓰지도 않으면서 저는 왜 화장대 위에 이것들을 올려놓았을까요?

다 못써서 조금 아까운 마음도 있지만 이대로 두면 평생 저와 함께할 것 같아 과감히 버리겠습니다. 

이제라도 버리게 되어 다행이겠죠? 헿


탈취제 이야기.

 

탈취제 사용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보통은 옷에 뭍은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저는 향수 대용으로 쓰기 위해 샀었어요.

몸에 뿌리는 것보다 옷에 뿌리는 게 덜 자극적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요.

하지만 생각보다 진한 향에 가끔은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코가 간질간질하더라고요.

향이 좋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제 기준에서는 향이 너무 강해서

과하게 뿌렸을 경우에는 수시로 재채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처박템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탈취제 같은 화학제품들은 최소화하는 게 좋겠죠.

탈취제나 방향제 등의 화학제품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화학성분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아진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 천식이나 편두통, 피부 질환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니 가능한 쓰지 않아야겠어요.

최근에는 오염 부작용 없는 친환경 탈취제도 있다고 하니 가능한 부작용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저는 옷에서 고기 냄새 등이 심하게 날 때에는 옷걸이에 걸어 베란다에 걸어둡니다. 하루 지나면 꾸리꾸리한 냄새는 어느 정도 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탈취제 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


바디미스트 이야기.

 

바디미스트는 바디로션을 바르는 것이 매우 귀찮아 구매했었습니다.

샤워 후에 칙칙 뿌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과거 베이비파우더 향을 좋아해서 베이비파우더 향을 샀는데요.
언젠가부터 베이비파우더 향이 역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 바디미스트도 처박템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보습 효과도 기대 이하였어요.

촉촉한 피부를 원한다면 바디로션을 성실하게 바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지는데 

마지막 30일째가 벌써부터 두렵지만 그래도 30일 동안 열심히 해보렵니다!

2일 차도 끄읏~

 

엄마에게 방치 우라는 잔소리를 듣지 않는 그날까지 

생초보 미니멀리스트의 미니멀라이프 도전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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