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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서울버스 현금통 사라진다! 지하철처럼 전면 카드화 추진?

by 뚜뚜네 2020. 9. 10.

오늘 서울버스 현금통이 사라진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저는 비록 경기도민이지만 서울시에서 시행하게 되면 경기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아직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데 이렇게 바로 시행해도 될지 의문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탑승 요금을 교통카드로만 받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12월부터 시내버스에서 현금 수거함이 사라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12월부터면 불과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가능할까요?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때문이라는데요. 버스 안에서 요금을 받고, 모인 현금을 버스업체가 집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일 3∼4명의 직원이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유통된 현금을 직접 만지며 집계하기 때문에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합니다. 

또한 버스요금의 현금 납부비율이 전체 승객 수의 1% 수준으로 미미한 데 비해 처리 비용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점도 현금 승차제 폐지가 필요한 이유라고 하네요. 실제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전체 승객 가운데 현금을 사용하는 승객의 비율은 지난 2005년 10%에서 2010년 5%, 2015년 1.9%, 지난해 1.1%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0.9%를 기록하며 1%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현금 수입금도 2011년 732억2000만 원에서 2014년 404억7500만 원, 2019년 181억3700만 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 현금 수입금도 57억8600만 원에 그쳤다고 합니다. 반면, 현금수입금을 집계해 관리하는 비용은 매년 약 20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내용이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11일 서울시에 현금 승차제 폐지를 공식 건의했다고 하는데요. 서울시는 시내버스에서도 지하철처럼 교통카드 또는 카드를 100%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주장하고 있는 여러 여건상 동의한다면서도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중교통 탑승 요금 어떻게 지불하고 계시나요?

사실 저부터도 현금을 내고 버스를 탄 기억이 까마득한데요. 현금으로 결제 했을 때 잔돈이 생기는 것도 귀찮고 카드 한장만 들고다니면 어디든지 다닐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여전히 현금으로 결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잊지 말아야겠죠. 

 

많은 사람들이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활용해 탑승 요금을 내고 있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드를 이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카드로 요금을 내면 환승도 쉽고 카드마다 다르겠지만 캐시백을 받을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일부 시민들은 현금으로 요금을 내는 경우도 많지 않다고 느끼는건 기분 탓이겠죠. 교통카드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 현금으로 요금을 내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중에는 아예 현금을 준비해서 버스에 오르시는 분들도 꽤 있어요. 아예 전면 카드화를 해버리면 이러한 분들에게 큰 불편함을 야기할 것 같아요.

 

2009년부터 현금 승차제를 전면 폐지만 지하철이랑 비교를 굳이 해보자면 지하철은 개찰구 근처에서 현금으로 카드를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반면, 버스는 현실적으로 정류장마다 현금 결제가 가능한 무언가를 설치하기가 어려워서 구체적인 안 없이 무작정 시행하는 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시가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 처럼 모두가 불편하지 않은 쪽으로 실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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